
구강 내 염증은 단순히 입 안이 헐거나 아프다는 일차적인 증상으로만 받아들여지기 쉽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치위생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구강 내 염증은 단지 피곤해서 우연하게 생기는 것이 아니며, 일정한 ‘패턴’과 ‘위치’에 따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염증이 발생하는 위치별로 신체 내부 상태나 생활 습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구강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바이오 신호라고 해석할 수 있다.예를 들어 혀의 옆면에 반복적으로 궤양이 생기는 사람은 무심코 지나쳤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어금니의 보철물 마무리가 날카롭거나, 혀를 무의식적으로 깨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입천장(구개)에 잦은 염증이 발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