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치과에서 19년째 일하며 수많은 부모님과 마주쳐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바로 이거다.“실란트는 지난번에 했는데, 오늘은 불소도포도 하라고 하시네요. 둘 다 해야 하나요?” 또는 반대로 “불소도포는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실란트는 왜 지금 필요한가요?” 이 질문은 매우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실란트와 불소도포의 차이를 정확히 모른다는 불확실함과 아이에게 꼭 필요한 치료인지에 대한 불신, 과잉 진료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의심이 모두가 함께 담겨 있다.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한 질문이다.그리고 그 의문은 제대로 설명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긴다.더 나아가 치과마다 설명이 다르거나, 맘카페에선 “굳이 둘 다 안 해도 된다”는 글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혼란은 더 커진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