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14

실란트 vs 불소도포, 내 아이에게는 뭐부터 해야 할까?

나는 치과에서 19년째 일하며 수많은 부모님과 마주쳐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 바로 이거다.“실란트는 지난번에 했는데, 오늘은 불소도포도 하라고 하시네요. 둘 다 해야 하나요?” 또는 반대로 “불소도포는 정기적으로 하고 있는데, 실란트는 왜 지금 필요한가요?” 이 질문은 매우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실란트와 불소도포의 차이를 정확히 모른다는 불확실함과 아이에게 꼭 필요한 치료인지에 대한 불신, 과잉 진료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의심이 모두가 함께 담겨 있다.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한 질문이다.그리고 그 의문은 제대로 설명을 들은 적이 없기 때문에 생긴다.더 나아가 치과마다 설명이 다르거나, 맘카페에선 “굳이 둘 다 안 해도 된다”는 글들이 난무하기 때문에 혼란은 더 커진다.그..

치과 진료 2025.07.01

치과에서 스케일링하고 오히려 아팠던 이유 – 치위생사이자 환자로서 내가 직접 겪은 진짜 원인

나는 현재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19년 차 치위생사다.구강 위생에는 누구보다 철저한 편이고, 환자들에게도 정기적인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살아왔다.그런데 몇 달 전, 내가 직접 스케일링을 받은 이후 예상하지 못한 통증을 겪으며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점심시간에 병원에서 간단히 스케일링을 받았다. 시술 시간은 15분 남짓, 특별히 불편한 느낌도 없었다.하지만 그날 밤부터 어금니 쪽 잇몸이 욱신거리기 시작했고, 찬물을 마시면 치아가 시큰거리고, 양치만 해도 시림이 느껴졌다.심지어 사과 같은 단단한 음식은 피하게 되었고, 자극적인 음식도 먹기 어려웠다.나는 스케일링 직후 통증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번 경험은 평소보다 훨씬 강하고 다르게 느껴졌고,“내가..

치과 진료 2025.07.01

실란트 꼭 해야 해요? 맘카페 글보다 확실한 치위생사의 진짜 조언

“요즘 실란트 꼭 해야 해?”라는 말에 담긴 엄마들의 불안며칠 전, 우리 아이 학교 앞에서 만난 친구 엄마가 조심스레 물었다. “실란트 꼭 해줘야 해요? 요즘 맘카페 보니까 찬반이 너무 갈려서 혼란스러워요.” 나는 치과에서 19년째 근무 중인 치위생사이고, 동시에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질문은 단순한 치료 여부가 아니라, ‘내 아이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결정인가’에 대한 부모의 걱정이라는 걸 잘 안다.요즘 맘카페를 보면 “실란트 했는데 충치 생겼다”, “병원에서 실적 채우려고 무조건 권한다더라”, “안 해도 큰 문제 없었다” 같은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실제로 많은 부모들이 치료 결정을 망설이게 된다.그 친구 엄마도 아이가 학교 구강검진에서 ‘6세 어금니 실란트 권장’ 소견을 받았는데,..

치과 진료 2025.07.01

치아 교정 중 숨 쉴 때마다 불안했던 입 냄새, 이렇게 해결했다

나는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치아 교정을 시작했다. 비교적 경미한 덧니였고, 발치를 동반하지 않은 비발치 교정이었기 때문에 교정 기간도 짧게 잡혔고 초기 적응도 잘 되는 편이었다. 하지만 교정을 시작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입냄새였다. 양치질을 철저히 해도 입 안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늘어났고, 아침 기상 직후에는 혐오감이 들 정도로 입 안이 텁텁해졌다. 나는 평소 구강 위생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청결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일반적인 양치질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치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았을 때 돌아온 설명은 명확했다. 교정 장치는 음식물 잔여물이 쌓이기 쉬운 구조이며, 미세한 브라켓 주변은 일반 칫솔로 닿기 어..

치과 진료 2025.07.01